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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과 같이
신정에도 일을 했다. 뭐 딱히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나에겐 처음이라 좀 색달랐다. 이제 학원으 다니며 스텝으로 일한지가 3개월 좀 지나가는데 그 기간동안 솔직히 좀 많이 방황했다. 왜 방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진로도 바꾸고, 항상 쉬던 주말에 일하고, 보고싶은 사람들 보기도 힘들고, 일도 적응하는데 있어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꽤 혼나기도하고, 막 전역한 터라(?) 등등 주변 환경이 급격하게 많이 바뀌고 이래저래 많이 외로워져 갔던 탓이 아닐까 싶다. 무튼 학원도 많이 빠지고 파마, 염색, 드라이 등등 연습,공부를 전혀 하지 못했다... 그래서 학원에서나 미용실에서나 시간이 지나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는 매우 안 좋은 모습만 비추고 있다ㅠㅠ. "이제 더 이상은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
첫 달은 정말 느리게 느껴졌는데 두번째 달을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벌써 월급을 두번이나(?) 받았다. 항상 매일 매일 "이제 좀 알겠다" 싶다.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고 알고있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로 바로 떠올려지지 않는 것들이 많아 버벅거리고 깜빡해서 자주 혼나고 있다. 어이없고 큰 실수를 했다 싶은 날에는 정말 힘들고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이 일이 내게 맞지 않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올라오곤 한다. 그치만 디자이너 선생님들과 같이 일하는 스텝이 너무 좋아서 계속 여기서 일을 배우고 하고 싶다.
9/19 ~ 10/19일 딱 한 달이 되었다. 한 달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조금씩 조금씩 일이 익숙해져가고 있고 그로 인해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 신경 많이 쓰고 노력한다고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진 않는 것 같다. 좀더 좀더 계속 노력해보자^^.
음.. 아직은 멀쩔해 보인다. 방금 막 바세린 바르고 해서 좀 괜찮아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최근에 손이 트기 시작했다. 이제 막 시작되어서 심하진 않는데 중화제나 손이 건조해지면 따끔거리고 간지럽고 아프기도하다 ㅠㅠ 괜히 왠지 미용일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뿌듯한 마음도 있고 계속 이러면 일하는데 지장이 있을텐데..하고 걱정도 된다. 핸드크림 꾸준히 바르고 바세린 바르고 자고 하면 그나마 좀 괜찮아 진다고 한다. 관리 잘하자 ㅎㅎ
시야가 넓어야 하는데 시야가 좁아서 힘들다. 이것저것 흐름을 볼 줄 알고 생각하면서 미리미리 움직이고 행동해야 하는데 아직 뭐 하나를 해도 그것에만 신경을 쓴다고 다른 것에 신경을 못써서 놓치는 것이 너무 많다. 귀도 내가 어두운 건지 잘 듣지도 못하고 ㅠㅠ 파마, 염색 등 시간타임을 봐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계속 시간타임을 놓쳐버리고 그래서 많이 죄송하고 그렇다. 나는 한 가지를 집중하며 하는 타입이지 여러가지를 동시에 잘 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그냥 내 성향이거니 하며 넘어갔는데 이걸 좀 개선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좀더 집중하고 좀더 노력해보자. 여러가지를 한가지로 보고 집중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 해야할 것들이 아직 내게 익숙치 않아서 여러개로 느껴지지만 결국은 한 가지니까 익숙해진다면 잘..
미용 관련해서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내가 미용실 스텝으로 들어가 이제 3주차가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남자샴푸도 할 줄 모르니 바닥쓸기, 재료준비, 손님맞이, 홀 정리 같은 기본적인 것들만 하면서 샴푸 하는 것부터 배웠다. 옆에서 샴푸를 어떻게 하는 지 계속 지켜보고 또 스텝장 누나가 직접 내 머리를 몇번이나 감겨주면서 잘 가르쳐주셨다. 그렇게 남자샴푸를 조금씩 하게 되고 그리고 나선 머리 말리기를 배웠다. (눈으로 보며 잔소리 들으며 ~ ) 말리는 것도 그냥 말리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을 내면서 또 빠르게 뿌리부터 잘 말릴려면 어느정도 스킬이 필요했다. 이렇듯 모든 것에는 어느정도 기술와 노하우가 필요했다. 기본적인 남자여자샴푸(+린스), 머리 말리기, 중화, 염색샴푸 .. 등등 순으로 차차 배워나갔..
16.09.19(월) #스텝_1 첫 출근! 학원 시간타임 외에 시간이 많이 남아 알바를 할까 고민하던 중 자격증 없이도 미용실에서 알바로 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이리저리 알아보다. 학원을 갈 수 있는 시간타임이 되는 곳을 한 군데 찾았다! 이래저래 몇번 찾아가서 예기도 나누고 결국 오늘 첫 출근을 하였다! 미용경험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군 생활 이발병(??)과 근 두달 미용학원 다닌게 전부인 나에겐 많이 두렵고 떨리고 긴장되고 그랬다. 같이 첫 출근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나 보다 어린 친구지만 미용경험이 있어서 왠만한건 다 할 줄 알고 있었다. 다행히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됬다. 이래저래 염색,파마 등등 준비 할때 필요한 것들이 어디에 있는지, 언제 갖다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