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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과 같이

그릇 본문

끄적끄적

그릇

찬란한꽃잎 2017. 1. 9. 23:22

17.01.05


그릇


무엇인가를 담을 수 있다.


모양과 크기 그리고 재질에 따라


무엇이 담길지 결정된다.



날마다 빗어가시는 그분의 손길



내 생각과 원대로 이것저것 담아넣고 싶지만


그분이 정하신대로 빗은 모양에 맞도록


담지 않으면 아무것도 담기질 않는다.


억지로 담을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볼품 없어지며 힘만 빠질 뿐이다.



현재 나의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을


담아가도록 하자.


그 과정 속에서


나를 빗어가시는 그분의 뜻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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