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과 같이
그릇 본문
17.01.05
그릇
무엇인가를 담을 수 있다.
모양과 크기 그리고 재질에 따라
무엇이 담길지 결정된다.
날마다 빗어가시는 그분의 손길
내 생각과 원대로 이것저것 담아넣고 싶지만
그분이 정하신대로 빗은 모양에 맞도록
담지 않으면 아무것도 담기질 않는다.
억지로 담을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볼품 없어지며 힘만 빠질 뿐이다.
현재 나의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을
담아가도록 하자.
그 과정 속에서
나를 빗어가시는 그분의 뜻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Comments